저번주 창경궁에 이어서 이번에는 경복궁 야간개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번 창경궁 후기는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창경궁 야간 입장권은 1,000원/1인.
경복궁 야간 입장권은 3,000원/1인. 입니다.
창경궁의 야간의 모습이 정말 좋았어서, 가격도 3배인 경복궁의 기대는 커져갔습니다.
특히나 향원정의 야간모습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에 설레설레했더라죠.
19시가 조금 지나서 불켜진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해태상도 늠름하네요.
입장을 위해서 흥례문 앞으로 줄이 쫘악 있었습니다.
19시 30분이 됨과 동시에 입장. 갑시다 가요~
역시나 가장 눈에 보이는 근정전 앞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했어요.
전, 근정전 왼쪽에 있는 경회루로 얼른 꺽어들어 갑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입장이 안되어서 그런지 경회루 주변의 벤치에는 자리가 많습니다.
후후후~ 경회루 벤치에 앉아서 편히 감상을 했네요.
사람들이 좀 몰려들기에, 기다리던 향원정을 보기 위하여 길을 헤매입니다.
경회루 오른쪽 편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열어두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근정전 뒷쪽으로 열렸나해서 갔더니.. 이것이 왠일.!! 굳게 닫혀있습니다.
근정전을 뱅그르르 돌아봐도 열려 있는 곳이 없는거에요. ㅠ. ㅠ
안내요원께 여쭤보니 야간개장에 오픈되는 곳은 딱! 두곳 뿐이랍니다.
근정전과 경회루. (허얼.. 아악!!!!!!!)
물론 경회루 앞에 있는 집현전도 보실 수 있어요.
향원정도 못보고 교태전 후원의 아미산 굴뚝도 보지 못한다는 말이잖아요.
정말 좌절 좌절 좌절 좌절.
눈물을 머금고 근정전을 둘러봅니다.
크흐~ 아름다워요 아름다워.
비록 겉에는 2층의 지붕으로 되어 있어서 2층같지만, 안에는 뻐엉 뚫려 있습니다.
궁의 웅장함을 엿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근정전의 하이라이트인 천장!
칠조룡의 등장입니다.!!!!
왕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7개발톱의 용이죠.
정면에서 보시면 보기 어려우시고, 근정전 양옆으로 열려있는 창을 통하여 보셔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솔직히 볼 것이 너무 없었어요. ㅠㅠ
창경궁은 돌아볼 곳도 산책가능한 코스도 있는데,
경복궁은 딱 경회루와 근정전 뿐이어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또 봐야겠다는 생각이 안들던 그러한 야간개장이었습니다. 쩝… 아까워. ㅠㅠ
태풍이 지나가고 선선해지는 가을에 향원정보러 다시 찾아와야 겠습니다. 쩝쩝.
사진 너무 잘찍으시는것같아요! 넘 멋져요 ㅎㅎ 저도 내년 데이트는 여기로 오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