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은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위해 5년 이상의 기자 경력자를 뽑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른바 “Apple News” 앱은 현재 나와 있는 많은 뉴스 앱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Flipboard 등 대부분의 뉴스 제공 앱들은 기사의 목록을 보여주고, 사용자가 해당 기사를 클릭하는 경우, 기사를 제공하는 Web site로 사용자를 Re-direct시켜준다. 애플은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애플 뉴스 앱안에서 뉴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단순 링크가 아닌 기사 자체를 편집하여 보여준다.
이러한 앱에서 핵심은 “어떤 뉴스”를 보여주는가 이다. 최근 뉴스에서도 애플이 뽑는 기자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뉴스 큐레이션이 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애플이 사용자를 위해 뉴스를 골라준다는 말인데, 이 부분에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어떤 형식이 됐든 애플이 ‘골라서 보여주는’ 뉴스를 사용자는 보게 되는 것이다. 애플의 편집에 따라 사용자는 어떤 뉴스에 더 집중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또 하나의 미디어 권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이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기에 심각성은 더해진다. 극단적인 예로 경쟁업체를 옹호하고 애플을 곤란하게 하는 기사를 내보낼 수 있을까?
애플 뉴스 앱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궁극적으로 성공 여부를 가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