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던 주말, 룰루랄라 영화를 보러갔어요.
메르스도 주춤주춤 해졌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려고 상암 CGV를 갔습니다.
저번주에 봤던 인사이드아웃이 정말 재미있어서, 다시금 기대하면서 본 애니메이션 픽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돈. 아. 까. 워.
이건 뭐 재미도 없고, 내용도 없고, 그렇다고 캐릭터들이 귀여운 것도 아니고.. OTL…
픽셀이 애니메이션 정말 좋아하는 저에게 모욕감을 주었어요.(T..T)
인사이드아웃은 탄탄한 스토리에 감동까지 있었는데 말입니다.
허무한 마음을 위로받고자 합정으로 이동하였어요.
우울할 때는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을 달래는 것이 최고죠! 훗.
합정에 있는 어썸이라는 집이에요.
삼청동에 있는 모던식당과 상당히 유사한 분위기 입니다.
(모던식당은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리뷰 올릴게요.^^)
기본제공 되는 밑반찬과 제가 주문한 막걸리 입니다.
오늘은 저와 함께 다니던 Poin2 인형을 사무실에 두고와서는, 사진 속에 등장하지 않아요.
오이도 상콤하니 좋고, 두부는 살짝 매콤, 숙주(?)는 새콤해요.
제가 주문한 막걸리는 옥수수 막걸리(7천원) 입니다.
이녀석, 달달한 것이 안주도 나오기 전에 홀짝 홀짝 마셨네요.
고소하함에 달달함까지 느껴지는 요녀석, 제 입맛에는 딱! 이었어요.
첫번째 안주로 주문한 오븐김치삼겹살(2만1천원).
김치가 좀 달달해요. 삼겹살은 얇지만 기름도 적당하여 먹기좋고,
바닥에 깔린 숙주에 볶은김치 물과 삼겹살 기름이 살짝 섞여서는 고소하고,
위에 올라가 있는 깻잎이 감칠맛을 더해주더라구요.
아~ 침이 꼴깍 꼴깍.
두번째 안주는 로제스테이크떡볶이(2만1천원).
흐음.. 이 녀석은 별로 였어요. 말로 표현하기 딱기 묘한 맛.
역시 감자전을 먹었어야 했나봐요. 크흥…
그리 크지 않은 매장이지만, 맛도 좋고 깔끔해서는
여자친구들과 가볍게 한잔하면서 수다 떨기 좋은 곳이에요.
오븐김치삼겹살은 지금도 또또 먹고 싶네요.
어썸 평점
– 분위기 : ★★★★☆
– 맛 : ★★★★☆
– 가 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