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잼 만들기

추석이 지나고 첫 주말이었죠.
집에서 자꾸 밥 과일 전 밥 과일의 무한반복..
(우리집은 날 돼지로 아는거에요.. 돼지.. 안되!!)
이 고리를 끊고자 과일로 잼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냉장고에서 복숭아를 꺼냅니다.
읭? 너의 정체…는 뭐냐?
복숭아는 털이 없어질 정도로 깨끗이 닦아서 신문지로 감싸준 후에,
꼭지가 밑으로 가게하여 보관하면 오래오래 보관하실 수 있어요.
(깨알 tip. 아 친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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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설탕과 복숭아.
예쁜 색의 잼을 위해서는 흰설탕을 강추합니다.
저희 집은 추석때 수정과를 만들기 위해 구매해둔 흑설탕이 있어서,
그냥 흑설탕으로 했어요. (향도 진해서 흐음.. 뭔가 흠흠. 그래도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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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복숭아의 씨를 제거하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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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껍질을 벗겨내고.. 벗어라 벗어라..
제가 썰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우선 넓은 면을 만들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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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썰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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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네모하게 만들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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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가 물컹물컹해서 성질 버릴뻔 했어요.ㅡㅡ^
복숭아 3개 저렇게 촵촵하는데 30분은 넘은 듯. ㅠㅠ
그리고는 볼깊은 팬에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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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대략 그냥 부피로 따져서 복숭아 양의 절반정도만 넣었습니다.
계량따윈 하지 않아요. 좀 덜 달면 많이 퍼먹고 많이 달면 좀 덜 먹으면 되죠 뭐. ㅎㅎㅎ
양심은 좀 있어서, 집에 있는 흰설탕도 다 넣었습니다.
(우리집 흰설탕은 저만큼이 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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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설탕도 팬으로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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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약불에서 계속 졸입니다. 계속 계속..
한 15분정도가 지나니까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더라구요.
눌러붙을까봐 불앞에서 떠나지도 못하고 계속 휘적휘적.
그렇게 전 1시간 반정도를 저어댔습니다.
(다시는 복숭아잼 안만들테닷!!!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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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고 졸아서 몽글몽글 해질때까지 조리면서 .저.어.준. 후에는
유리병에 담아으면 완성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잼은 흰설탕으로만 합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색감이 먹고 싶지 않아.. 예쁘지 않아…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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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생각보다 맛있고 맛있고 맛있어요!! 푸하하하.
식빵을 구워서 발라먹으니 좋네요. ㅎㅎㅎㅎㅎㅎ
(그런데 복숭아 향은 안나고 흑설탕 향만 나는 것 기분 탓일 거에요 기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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