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인투랩 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Crosh 명령어를 이용해 배터리의 현재 상태와 방전 속도, 총 예상 사용 시간을 알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아주 간단한 팁이니 Crosh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도 좀 드리도록 할게요.
Crosh 가 뭐야? 라고 물으신다면, 크롬OS에 내장된 shell 인데요, 개발자 모드에서 “shell” 명령어를 이용해 리눅스 쉘에 들어가려면 거쳐야 하는 단계이기도 하죠. 기본적인 명령어들 몇개가 내장되어 있어 시스템과 관련된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크로시 쉘에 접속하기 위해 Ctrl + Alt + T 단축키를 눌러주세요. crosh> 하고 깜빡깜빡 커서가 움직이는게 보이실거에요.
Crosh에 내장된 모든 명령어를 보려면 탭을 두번 눌러주면 됩니다. 60개의 명령어가 보이네요. 이 중 동작하지 않는 커맨드도 여럿 있긴 합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shell” 명령어가 보이는 것으로 제가 개발자 모드를 사용중이란 것을 아실 수 있겠네요.
기존에 보이지 않던 명령어도 보이네요. live_in_a_coal_mine 이건 뭘까요. 한번 쳐볼게요.
갑자기 카나리 채널로 바꾸겠냐고 물어보네요. 오우 노노.. N을 입력해줍니다. 이렇게 직접 명령어를 써보며 뭔지 알아보는 방법도 있지만 명령어 뒤에 –help를 붙이면 친절한 설명이 나옵니다. live_in_a_coal_mine –help 명령어를 입력하니 카나리 채널로 바꾸는 명령어이며 카나리 채널은 버그가 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친절한 설명이 나오네요.
암튼 Crosh를 갖고 이런 저런 명령어를 쳐봤는데요, 이제 원래 팁으로 돌아와야겠죠. 전체 명령어를 보시면 battery_test 라는 명령어가 있습니다. 배터리 테스트 명령어를 사용하면 현재 배터리가 충전 중인지 아님 방전 중인지, 처음 출고 때에 대비해서 풀 충전시 배터리 레벨은 몇% 정도인지 (battery health), 그리고 현재 방전은 얼마나 빨리 이뤄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무 옵션 없이 battery_test 명령어를 입력하면 기본 설정으로 5분간 배터리의 방전을 체크합니다.
명령어를 입력했더니 제 크롬북의 배터리 건강도는 97.33%, 그리고 현재 남은 배터리는 75.8% 이며 충전기가 꽂혀있지 않아 방전중 (discharging) 이라고 나오네요.
5분을 기다려야 하니 유튜브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다시 Crosh 창으로 들어가서 배터리가 얼마나 줄었나 확인해보겠습니다.
300초, 5분 동안 배터리는 0.78% 줄었다고 하네요. 그럼 계산해보면 100% 기준 641.02분을 쓸 수 있는거고, 방금과 같은 사용 패턴으로 하루 종일 크롬북을 사용한다면 10.7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battery_test 의 기본 설정인 5분 대신 다른 테스트 시간을 설정하고 싶으면 battery_test 뒤에 원하는 시간을 초로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5초만 테스트 해보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battery_test 5 라고 입력해주면 됩니다.
그럼 다음 팁으로 또 만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