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매우 좋아하고 많은 한국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 중에 하나인 국수. 요즘 꽤나 유명한 TV쇼인 수요미식회에서 작곡가 돈 스파이크는 하루에 두 번을 국수로 끼니를 때운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난 그 정도는 아닌데… 하지만 국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 여러가지 종류의 국수요리를 시도해보고 있다. 그 중에 20분만 투자하면 고급지고, 근사한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데 이것이 들기름 파스타이다. 일반적인 파스타와 달리 들기름 파스타는 요즘 인기 가도를 달리는 최현석 쉐프가 어느 쿡방에서 소개한 냉(Cold) 파스타인데, 두 번의 실패 후 나름의 레시피로 완성한 것이다.
[들기름 파스타]
* 재료준비: 일반 스파게티면 1인분 (100원 동전 면적 크기, 누구는 500백원 동전 크기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좀 많음), 고명으로 올릴 새우 4~6개 (오리지널 레시피는 전복을 사용. 넘 비싸요.), 미림 1스푼(청주 대신 사용), 파슬리 가루 1/2 스푼, 한라참치액 1/3스푼 (오리지널 레시피는 쯔유를 사용), 들기름 2스푼(본인 취향에 따라 양 조절), 그리고 면 삶을 때 사용하는 소금과 올리브오일 약간 (없어도 됨)
조리 예정시간: 20분 (20분 중 15분이 파스타 삶기임)
1. 면 삶기
최소한 15분 이상 삶아야함. 일반 뜨거운 파스타를 요리할 때와 달리 찬물로 씻어 차갑게 하기에, 뜨거울 때와 달리 약간 딱딱해지기 때문임. 삶을 때 미리 약간의 소금과 올리브오릴을 물에 넣어 삶으면 좋음. 충분히 삶았다고 보이면 찬물에 사정없이 박박씻음.
찬물에 풍덩
2. 새우 준비
냉동새우를 미림을 넣은 물에 데쳐서 익힘. 술을 넣는 것은 비린 맛을 제거해준다고함. 원래 고명을 하나만 올려 먹지만 오늘은 배가 고파 새우를 꺼내다 눈에 띈 소시지 하나를 추가함.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명은 새우와 베이컨임. 베이컨은 새우와는 다른 맛을 주지만 들기름과 잘 어울림. 삶은 재료에 약간의 올리브오일과 후추를 추가함.
3. 파스타 ⇒ 한라참치액 ⇒ 들기름 ⇒ 파슬리 ⇒ 새우 (이번에는 소시지도…ㅋㅋ)
이 순서대로 차례로 추가하면 됨. 참치액을 그대로 넣는 것보다 같은양의 물을 섞어 넣어주면 면에 골고루 녹아들어감. 들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파슬리를 위에 뿌리고 고명으로 준비한 재료를 올림. 조금 짜게 드시는 분은 참치액을 1/3스푼이 아닌 1/2스푼(염도가 높기에 양 조절 정확 필요).
파스타를 삶는 시간을 제외하면 힘안들이고 짧은 시간안에 준비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파스타 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젊으신 분들도 좋아한다는…)